[슈취타]EP.12 SUGA with BTS 진
지난 11일 방탄소년단 유튜브 채널 ' 방탄 TV의'의 방탄 멤버 슈가가 진행하는 '슈취타'에는 방탄소년단 '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은 " 이 촬영이 사실 입대 4일 전이다. 지금 약속이 너무 많아서 바쁘다. 처음엔 못 나올 것 같았는데 멤버들이 '형이 군대 가 있는 동안 슈가 형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본다면 아미들이 좋아하지 않을까요...?'라는 말을 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예전에 인더숲에서 형이랑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 이야기 했던 것들을 사람들이 많이 얘기하더라.
제가 형을 닮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번 했었거든요. 사실 그 당시에 했던 말들이 솔직히 기억은 별로 안난다." 라는 슈가의 말에 진은 슈가에게 "근데 너는 날 닮은 거야! . 왜냐면 내가 하라는 대로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과거 진은 슈가에게 '지나간 일은 다 잊어라. 지나간 거다. 후회하지 말고 잊어라.기억하고 싶은 건 기억해도 좋지만 어지간한 건 다 잊어라! 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들은 슈가는 "형이 기억할 지 모르지만, 형이 힘들다고 찾아와서 일주일 내내 봤던 것 같다"며 반대로 진이 힘들었던 당시 슈가를 찾아왔던 이야기를 꺼냈다.
진은 "그때 네가 곡 만들라고 해서 'abyss'가 나왔던 거 아니냐"며 고마움을 표했다. 슈가는 "그때 형에게 들은 이야기 중 슬펐던 게 '다른 멤버들은 각자 고유 영역에서 일을 구축하고 있는데 난 왜 안 될까' 하고 고민했던 거다"라며 진의 당시 고민을 회상했다.
이어 슈가는 "난 형만의 고유한 영역이 있다고 봐요" 라며 그를 격려했다. 이후 슈가는 진과 대화하며 많은 걸 털어놓게 됐다며 "긍정적인 마인드의 비결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진은 "이건 진짜 웃자고 하는 얘기 아니라 내가 바보이기 때문에(?) 긍정적이지 않을까"라고 긍정 비결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슈가는 "그러기에는 형은 너무 고학력자다. 인서울 4년제 쉽지 않다. 우리 팀에 (진 말고) 아무도 없다"라며 그를 칭찬하며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진은 "제가 가사도 잘 못 외우고 그러지 않냐. 제 노래 가사 물어보면 보고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와중 제이홉이 깜짝 등장했다.
슈가는 "옆에서 깝죽거리는 사람이 하나 있길래 이거는 분명히 멤버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며 제이홉을 덤덤히 반겼지만 진은 "진짜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슈가는 2018년 MAMA 시상식을 떠올리며 "제이홉도 울고, 진 형도 울었다"고 말했다.
당시 진은 "올해 초에 저희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저희끼리 이야기하면서 해체할까 말까 고민도 했고, 근데 다시 마음을 정말 다잡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음 다잡아 준 멤버들에게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슈가는 "형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얘기했는지 궁금했다"고 물었다.
이에 진은 "그때 우리가 'FAKE LOVE'를 하면서 한 달에 1.5일을 쉬었다. 회사에서는 '그렇게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했고 우리도 '틀린 말은 아니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게 일을 했는데 심적으로도 그렇지만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이걸 다 내려놓고 싶었다. '진짜 앞으로 이 일은 못 하겠다 그만두자'고 했다. 그런 감정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슈가는 "그때 당시 너무 힘들었지만 그때를 버텼기 때문에 성과가 있었다"라며 "좋은 콘텐츠가 생기면 자진해서 하는 우리 멤버들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스케줄이 있으면 미리 나와서 연습하는 등 그런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했다.
제이홉도 "(BTS는) 누구 한 명이 특출나게 잘해서 성공한 팀이 아니었고 각자가 노력을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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