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보물을 품은,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

신라의 보물을 품은,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

경주는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풍부한 곳으로, 그 어느 곳이든 미처 경험하지 못한 유적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밤이면 더욱 환상적으로 빛나는 동궁과 월지, 넓은 허허벌판에 우뚝 솟아있는 첨성대, 그리고 건축물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불국사와 석굴암까지, 이곳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적인 명소들이 가득합니다.

 

'옥산서원'

👑 마음을 씻고, 학문을 탐구하라 '옥산서원 세심대'

경주 북쪽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인 고요한 곳에 옥산서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성리학자 희재 이언적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곳이며, 2019년 여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이 공간은 여름철이면 가족단위 피서지로 변신합니다. 물살이 부드럽고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과 물놀이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 옥산서원 관람정보

• 위치 :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길 216-27
• 관람시간 : 10:00-17:00
• 관람료 : 무료
• 문의전화 : 054 762 6567
• 문화관광해설 시간: 10:30-16:30

👑신라시대 대표 건축물, 경주의 랜드마크  '첨성대'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별 관측 시설인 첨성대는 신라의 궁궐인 월성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500년 동안 한 번의 이전도 없이 한 자리에서 그 모습 그대로 지키고 있는 문화재로도 손꼽히며 높이는 9.17m이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우아한 병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유려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원동부는 비율에 맞춰 착실하게 쌓아 올렸으며 12단까지 내부는 흙으로 채워 있어 지진 같은 재해나 재난에도 끄덕 없이 견뎌냈습니다. 

 

첨성대 주변에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납니다. 봄에는 벚꽃과 목련, 유채, 여름에는 작약과 주황 코스모스, 해바라기, 접시꽃, 가을엔 핑크뮬리 등이 꽃단지를 이루고 있어 첨성대와 짝을 이뤄 사진 찍기 좋은 핫플입니다. 

 

✅ 첨성대 관람정보

• 위치 : 경북 경주시 인왕동 839-1
• 관람시간 : 09시 –22시(동절기는 21시까지), 연중무휴
• 관람료 : 무료

'신라역사과학관'

👑선조들의 놀라운 과학기술을 한눈에 '신라역사과학관'

신라역사과학관은 놀라운 과학기술이 담긴 문화유산들을 정밀한 모형으로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1층에 있는 첨성대는 실물의 1/2 크기로 제작된 모형이며 이걸 보면 첨성대의 상세한 모습뿐 아니라 실제로 이곳에서 어떻게 천문 관측이 이루어졌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하 전시실에 있는 석굴암 모형은 더욱 훌륭합니다. 여기에선 석굴암 본존불과 주변의 세밀한 조각뿐 아니라 석굴암의 구조까지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석굴암에 가기 전에 먼저 이곳을 둘러보면 좋습니다. 실제 석굴암은 유물 보호를 위해 유리벽을 설치해 놓은 탓에 내부를 제대로 살펴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시실에는 문화유산의 과학적 원리를 꼼꼼하게 설명해 놓은 안내판도 있습니다. 

 

주말에 진행되는 무료 전시 해설을 들어보세요! 이걸 들으면 여러분도 문화유산의 과학적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 신라역사과학관 관람정보

• 위치 : 경주시 하동공예촌길 33
• 관람시간 : 09:00-17:00(매주 월 휴관)
• 관람료 : 자세히보기
• 문의전화 : 054 745 4998
• 홈페이지 : http://www.sasm.or.kr/

'감은사지 석탑과 금당터'

👑호국의 염원을 담은 '감은사지 석탑과 금당터'

검은사지에는 통일신라 시대의 대표 석탑이라고 하는 3층 석탑이 있는 곳으로 많이 알려진 문화재 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뜻 보아도 웅장한 모습이 아름답지 않나요? 이 탑들은 모두 국보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검은사는 당나라 군대를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신라 신문왕이 아버지 문무왕의 은혜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완성한 절입니다. 신문왕의 아버지 문무왕은 새로워진 나라의 위엄을 세우고, 부처님의 힘으로 왜구를 막기 위해 감은사를 세우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절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자, 죽은 후에 용이 되어 동해를 지키겠다면서 감은사 앞바다 대왕암에 묻혔다고 합니다. 

 

고려 시대 역사책인 <삼국유사>를 보면 해룡이 된 문무왕이 언제든지 감은사에 드나들 수 있도록 절의 중심 건물인 금당 아래 지하 공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금당터를 발굴해 보니까, 지하 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문무왕이 묻혔다는 대왕암도 여기서 멀지 않습니다. 감은사 터에서 800미터쯤 떨어져 있는 이견대에 가면 먼바다를 향해 눈을 부릅뜬 것처럼 보이는 문무대왕릉을 볼 수 있습니다. 

 

✅ 감은사지 관람정보

• 위치 : 경주시 동해안로 1248
• 관람시간 : 정해진 시간 없음
• 관람료 : 무료
• 메모 : 문화관광해설사 상주(해설시간 10:10-16:30, 성수기 17:00까지)

 

'무열왕릉'

👑주인이 확실한 신라 왕릉 '무열왕릉'

경주에 가면 많은 왕릉을 볼 수 있습니다. 경주에 무덤주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신라왕릉은 선덕여왕릉, 무열왕릉, 문무왕릉, 성덕왕릉, 원성왕릉, 현덕왕릉, 흥덕왕릉  총 7기입니다. 

 

태종무열왕(이름:김춘추)은 삼국시대 신라의 제29대 왕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왕이며, 김유신 장군과 함께 삼국통일의 기반을 마련한 왕입니다. 

 

왕릉의 규모는 당시의 시대상에 비추어 보았을 때 봉분 장식이 소박한 편이지만 왕릉 옆에는 아름다운 비석 받침과 머릿돌이 있습니다. 거북 받침과 용무늬 머릿돌이 남아서 무열왕의 업적을 알려주고 있는 것으로 신라시대의 수많은 왕릉 가운데 주인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유일한 것으로 그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무열왕릉은 경주의 왕릉 중 주인이 거의 확실한 왕릉입니다. 경주는 문화관광 여행지이지만 자연관광 여행지이자 마음이 편안한 휴양지도 되는 것 같습니다. 

 

✅ 대릉원 관람정보

• 위치 : 경북 경주시 황남동 일원
• 관람시간 : 09시 –22시(매표 마감 21시 30분), 연중무휴
• 관람료 : 자세히보기
• 경주 사적지 입장권 온라인 발권 시스템 : http://gjpas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