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은 '늙은 호박'
임진왜란 이후에 도입된 것으로, 조선 중기까지는 우리 민족은 호박을 먹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그 이전에 도입돼 명나라 때 저술된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는 "속을 보하고 기운을 더해준다"라고 기록돼 있다. 하지만 우리 의학서 '동의보감'에는 호박에 대한 설명이 없다.
간혹 인터넷에 '동의보감에 기록된 호박의 효능'이라며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산후의 하복부 통증을 치료한다. 또 소변을 나가게 하고, 눈병을 치료한다"하고 설명하곤 하는데, 이는 보석 호박(琥拍)에 관련된 글로 채소 호박과는 관련이 없다. 다만 늙은 호박에는 우리 몸의 이뇨작용을 돕는 성분이 들어 있어 부기를 빼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보다 호박은 다이어트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일단 칼로리가 100g당 29㎉밖에 되지 않으며 식이섬유가 다량 들어있어 포만감을 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과육에 든 펙틴(Pectin)도 장운동을 유도해 다이어트를 힘들게 하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식사량을 줄일 경우 부족해지기 쉬운 철분 등의 미네랄을 비롯해 비타민 A·C·E와 같은 면역 강화 영양소가 풍부해 다이어트 시 건강을 챙길 수 있게 해 주는 음식이다.
그 외에 호박의 가장 중요한 성분은 베타카로틴이다. 베타카로틴은 주황색 색소로,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생성과 암세포 증식을 억제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항염증 효과도 있어 만성 염증이 있다면 호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TIP1. 산후조리와 늙은 호박
출산 후 산모들은 부기를 빼기 위해 호박즙을 먹기도 한다. 실제 늙은 호박의 시트룰린이라는 성분은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해 체내의 이뇨 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체내에 과도하게 쌓여 부종을 야기하는 수분을 소변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출산 후 부기는 붓게 되는 기전이 달라 호박 섭취는 생리적으로 기능의 활성화를 찾아가는 콩팥에 오히려 더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산후 부기는 활발한 신진대사에 의해 배출되는 땀으로 빼는 것이 가장 좋고, 만약 호박을 사후 조리용 식품으로 활용하려 한다면 가벼운 음식으로 먹거나 출산 1개월 후에도 지속적으로 소변 이상 또는 부종이 지속될 때만 먹는 것이 좋다.
TIP2. 호박씨
호박씨는 먹기는 귀찮지만 좋은 영양소를 많이 함유한 견과류다. 지방이 많고 열량은 높지만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도 불포화지방산과 레시틴이 많이 함유돼 있어 뇌혈관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은 몸에 흡수되면서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으로 전환이 용이해서 스트레스성 불면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견과류다.
<출처:레이디경향-암예방과 다이어트에 좋은 '늙은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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