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일출 & 일몰 여행지 추천
2023년 새해 첫해가 밝아올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의 하늘에 작별을 고하고 새로운 해를 감상할 최고의 자리, 과연 어디일까? 새해를 맞는 당신이 놓쳐선 안 될, 일출 & 일몰 여행지를 소개합니다.
남해 금산과 보리암
보리암은 신라 신문왕 3년(683)에 원효대사께서 창건하고 수도 하시던 절로서 금산의 한 복판에 관음봉을 기대고 위치한 유서 깊은 절이다.
바위의 장엄한 기운이 뭉쳐 의젓한 모습으로, 용을 타고 전후좌우 절을 하는 남순동자 바위와 관음조가 읊조리는 듯한 바위들을 거느리고 남쪽 바다 용왕에 무슨 가르침을 내리는 듯하다. 보리암은 이런 바위들을 등지고 놓여 있다.
금산의 일출은 3년동안 덕을 쌓아 볼 수 있다 하며 그 장엄함이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희를 가져다준다.
계단과 언덕이 꽤 가파르고 힘든 코스이므로 편한 복장과 신발을 준비하길 추천한다.
인천 영종도 마시안 해변
마시안해변은 영종도 남서쪽에 자리해 있다. 가까이에 인천 국제공항이 있어 하늘 위를 오가는 비행기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해변을 따라 소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이다.
해질 무렵 수평선 너머로 지는 태양과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은 놓쳐선 안 될 비경이다. 마시안 해변은 갯벌과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독특한 자연환경이 특징이다. 썰물이 되면 잿빛 갯벌과 고운 백사장이 함께 펼쳐진 진기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최근 주변에 카페 거리가 형성되면서 주말 나들이 장소로 더욱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가로이 커피를 마시며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캠핑하며 아름다운 해넘이를 만끽하는 여행객도 드물지 않다.
고성 화진포해수욕장
'해 뜨는 건 보고 싶지만, 새해 첫날부터 멀리 떠나긴 부담 스러운' 당신을 위한 적격인 일출 명소.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고성이다. 서울에서 약 3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당일치기에 적합한 동해안의 일출 명소다.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해안 절경도 고성 가는 길에선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부서지는 하얀 파도를 배경으로 겨울 바다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야성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주위에 소나무숲과 기암괴석, 철새와 해당화가 장관을 이루는 화진포가 있고, 김일성 별장(유료 관람)과 수복 후 건립된 화진포 이승만 별장이 있습니다.
화진포에서는 새해를 맞이하는 군민의 화합과 대통합을 향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북단 동해안에 접해있는 고성에서 남과 북이 하나 됨을 기원하며 매년 화진포 축제가 개최됩니다. 군악대 공연, 소망 촛불의식, 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며 일출행사가 진행됩니다.
거제도 바람의 언덕
남부면 해금강마을 가기 전 도장포 마을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도장포 유람선 선착장이 있어 외도. 해금강 관광을 할수 있으며, 매표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언덕이 바람의 언덕이다. 이곳은 잔디로 이루어진 민둥산이며 바다가 시원스레 바라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도장포 마을 바닷가 선착장에서 나무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언덕으로 한걸음 가다보면 바다 넘어 노지산을 등지고 앞에 자리 잡은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학동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다.
'바람의 언덕' 윗자락에는 오랜 세월 해풍을 맞으며 뿌리를 내린 수령 높은 동백나무 군락이 있다.
주름진 듯 나이를 먹은 동백나무의 상처난 수피는 세월 그 자체로 남아 세상의 모든 꽃들이 몸을 사리는 한겨울에 당당하게 핏빛 꽃망울을 펼쳐 고단한 생을 위안한다.
인천 송도 솔찬공원
서울 근교 해넘이 명소로도 늘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있는 공원이다. 원래 인천대교를 제작할 당시 여러 가지 구조물을 만들던 작업장이었는데 이후 한동한 방치되었다가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거듭났다.
마천루를 배경으로 널찍하게 펼쳐진 대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서해를 코앞에서 거닐 수 있는 나무 데크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바다의 향기를 느끼며 주황빛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아스라이 보이는 섬 뒤로 넘어가는 해를 보며 한 해를 고요히 마무리해보자.
근사한 카페에서 차와 커피를 즐기며 해넘이를 감상하기도 좋다. 바다와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정갈하게 만든다. 수평선 너머로 지는 황금빛 낙조를 바라보며 바쁜 일상에 잠시 쉼표를 찍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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