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면 옷 이렇게 보관하세요

철 지난 옷 이렇게 보관하세요

올해 산 옷을 내년에도 새것처럼 입으려면 옷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지금부터 옷 관리의 시작인 세탁부터 보관하는 방법까지 하나씩 살펴보자.

 

가죽 전용 클리너를 사용

● 봄, 가을철 트렌치코트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게 좋지만 금액이 부담된다면 케어라벨을 확인하고 집에서 세탁할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자. 
요즘은 소재에 따라 물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에서 간단하게 드라이클리닝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세탁 방법은 찬물에 홈드라이클리닝 전용세제를 넣고 트렌치코트 단추를 모두 채워 15-20분간 담가둔 뒤, 힘을 주지 않고 조물조물 손빨래하면 된다. 

보관 시에는 스팀다리미를 사용해 다리는 게 좋은데, 만약 일반 다리미를 사용한다면 물을 충분히 뿌린 후 얇은 천을 대고 다리면 된다. 다림질이 끝났다면 코트와 마찬가지로 구김이 가지 않게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면 된다.

 

●봄, 가을철 가죽옷

먼지는 마른 헝겊으로 닦아내고 얼룩이나 기름때 등의 오염이 심하다면 가죽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닦아주면 된다.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도 좋지만 자주 할 경우 윤기가 사라지고 빠르게 탈색될 수 있기 때문에 보관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신경 써 관리를 해주는 게 좋다. 

가죽 소재는 습기와 열기에 약하므로 두꺼운 옷걸이에 걸어 통기성이 좋은 커버를 씌운 뒤 그늘진 곳에서 보관하면 된다. 이때 다른 가죽 의류와 겹쳐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중성세제를 사용해 미온수 또는 냉수에서 손빨래

● 여름철 수영복 & 래시가드

수영복과 래시가드는 중성세제를 사용해 미온수 또는 냉수에서 손빨래를 해야 하고, 세게 문지르면 보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약하게 빨아야 한다. 

세탁 후에는 세게 비틀지 말고 마른 수건으로 톡톡 두들겨 물기를 제거하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통풍이 잘 되게 말리면 된다. 완전히 건조됐다면 지퍼백에 제습제와 함께 동봉해 보자. 변질 없이 보관할 수 있다.

 

● 여름철 린넨, 마 소재 옷

케어라벨을 확인한 후 세탁기를 이용하거나 손빨래를 하면 된다. 이때 가루 세제를 사용하지 말고 액체형 중성세제를 사용하자. 가루는 섬유 사이에 낄 수 있기 때문이다. 린넨, 마 소재는 물이 들거나 빠지기 쉽기 때문에 단독 세탁이나 같은 컬러의 옷들과 분리세탁 하는 게 좋다.

세탁 후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말리고 스팀다리미로 구김이 가지 않게 다려주면 된다. 일반 다리미를 사용한다면 물을 뿌리고 얇은 천을 덧대 다림질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난 뒤에는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면 되는데, 이때 세탁소에서 주는 흰색의 얇은 옷걸이 대신 두꺼운 옷걸이에 걸어야 옷에 자국이 남지 않는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으로 세탁한 후 손으로 두드려 잘 펴준 뒤 건조

● 겨울철 패딩

대부분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오리털이나 거위털에 포함된 유지분이 손상돼 보온성이 떨어지고 형태에 변형이 올 수 있다. 

때문에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으로 세탁한 후, 내부 충전재가 한쪽으로 뭉치지 않게 손으로 두드려 잘 펴준 뒤 건조해야 한다. 보관 시에도 옷걸이에 걸면 내부 충전재가 아래로 뭉치기 때문에 접어서 보관하는 게 좋다.  
※ 여기서 하나! 손세탁 시 방수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섬유 유연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 겨울철 코트

코트는 드라이클리닝 후 보관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 후에는 휘발성 세제나 기름기, 습기 등이 남아 옷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비닐 커버를 제거하고 1, 2일 정도 통풍시켜야 한다. 

코트뿐 아니라 드라이클리닝한 모든 의류는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함을 잊지 말도록! 그러고는 옷걸이에 걸어 옷감이 구겨지지 않도록 하자. 
※ 이때 부직포 소재의 커버를 씌우면 더 양호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 

● 겨울철 니트

잘못 세탁하면 늘어나거나 줄어들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에서 손빨래를 추천한다. 만약 세탁기를 이용해도 되는 니트라면 세탁망에 넣고 울 전용세제를 이용해 옷 손상을 줄이도록 한다. 

세탁 전에는 보풀이 난 부분을 눈썹 칼이나 칫솔 등을 이용해 제거하면 좋다. 니트는 옷걸이에 장시간 걸어 둘 경우 목과 어깨 부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돌돌 말거나 가지런히 접어서 보관하면 된다.

 

올해 잘 입은 옷, 내년에도 새로 산 것처럼 깨끗하게 입고 싶다면 종류 및 소재별로 세탁 방법과 보관법을 잘 숙지하고 환절기에 따라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