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소개>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의 마음을 뒤흔든 아름다운 그림책!
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과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의 경이로운 만남!
아이는 아침마다 ‘낱말들의 소리’를 들으며 눈을 뜹니다. 제 방 창문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 소나무 가지에 내려앉은 ‘까마귀’, 아침 하늘에서 희미해져 가는 ‘달’ 들의 소리지요. 하지만 아이는 그 어떤 것도 소리 내어 말할 수 없습니다. 아이는 그저 입술을 달싹거리다 말 뿐입니다. 학교에 가면 맨 뒷자리에 앉습니다. 오늘은 말을 할 일이 없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보내지요. 하지만 오늘은 발표를 해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한 사람씩 돌아가며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고 하셨거든요. 아이는 오늘 유난히 더 목구멍이 꽉 막힌 것만 같습니다. 입이 아예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학교로 마중을 나온 아빠는 아이의 침울한 얼굴을 보고 강가로 데려갑니다. 아무도 없는 강가를 둘이 걷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하지만 이내 발표 시간이 떠오릅니다. 뒤틀리고 일그러지는 제 입술을 지켜보던 수많은 눈과 키득거리며 비웃던 수많은 입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아빠는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아이를 가만히 끌어안습니다. 그러곤 강물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강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이지? 너도 저 강물처럼 말한단다.” 그 순간 돌멩이처럼 잔뜩 옹송그렸던 아이의 마음이 오랜 속박에서 풀려나기 시작합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 『나는 강물처럼 말한다』가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의 번역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나는 강물처럼 말한다』는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퍼블리셔스위클리·커커스리뷰·스쿨라이브러리저널·혼북 올해의 그림책 들을 수상하며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말을 더듬는 아이가 굽이치고 부딪치고 부서져도 쉼 없이 흐르는 강물과 마주하며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남과 다른 자신을 긍정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냅니다. 시적인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책장을 덮은 뒤에도 여운이 오래 머무는 그림책입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과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의 경이로운 만남!
아이는 아침마다 ‘낱말들의 소리’를 들으며 눈을 뜹니다. 제 방 창문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 소나무 가지에 내려앉은 ‘까마귀’, 아침 하늘에서 희미해져 가는 ‘달’ 들의 소리지요. 하지만 아이는 그 어떤 것도 소리 내어 말할 수 없습니다. 아이는 그저 입술을 달싹거리다 말 뿐입니다. 학교에 가면 맨 뒷자리에 앉습니다. 오늘은 말을 할 일이 없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보내지요. 하지만 오늘은 발표를 해야 합니다. 선생님께서 한 사람씩 돌아가며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고 하셨거든요. 아이는 오늘 유난히 더 목구멍이 꽉 막힌 것만 같습니다. 입이 아예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학교로 마중을 나온 아빠는 아이의 침울한 얼굴을 보고 강가로 데려갑니다. 아무도 없는 강가를 둘이 걷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하지만 이내 발표 시간이 떠오릅니다. 뒤틀리고 일그러지는 제 입술을 지켜보던 수많은 눈과 키득거리며 비웃던 수많은 입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아빠는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아이를 가만히 끌어안습니다. 그러곤 강물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강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이지? 너도 저 강물처럼 말한단다.” 그 순간 돌멩이처럼 잔뜩 옹송그렸던 아이의 마음이 오랜 속박에서 풀려나기 시작합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 『나는 강물처럼 말한다』가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의 번역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나는 강물처럼 말한다』는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퍼블리셔스위클리·커커스리뷰·스쿨라이브러리저널·혼북 올해의 그림책 들을 수상하며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말을 더듬는 아이가 굽이치고 부딪치고 부서져도 쉼 없이 흐르는 강물과 마주하며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남과 다른 자신을 긍정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냅니다. 시적인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책장을 덮은 뒤에도 여운이 오래 머무는 그림책입니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6788888>
<책속에서>
눈을 떠요.
낱말들의 소리가 들려요.
아침마다
나를 둘러싸는 소리가 들려요.
내 방 창 너머로 보이는 소나무의 스—.
소나무 가지에 내려앉은 까마귀의 끄—.
아침 하늘에서 희미해져 가는 달의 드
나는 아침마다 나를 둘러싼
낱말들의 소리를 들으며 깨어나요.
그리고 나는 그 어떤 것도
말할 수가 없어요.
소나무의 스 —가 입안에 뿌리를
내리며 혀와 뒤엉켜 버려요.
까마귀의 끄 —는 목구멍 안쪽에
딱 달라붙어요.
달의 드 —는 마법처럼
내 입술을 지워 버려요.
나는 그저 웅얼거릴 수밖에 없어요.
<책을 읽고>
『나는 강물처럼 말한다』는 말을 더듬는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조던 스콧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시드니 스미스의 부드러운 그림이 더해져 큰 감동을 줍니다.
말을 더듬는 아이는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점점 위축됩니다. 하지만 아빠와 함께 강가를 걷는 동안 아이는 강물이 굽이치며 흘러가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용기를 얻습니다. 아이는 비록 남들과 다를지라도 자신만의 속도로 말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단순하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줍니다. 누구에게나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반응형
'문화·생활 > 도서추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반도서 추천]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_ 유선경(지은이) 위즈덤하우 (0) | 2024.08.16 |
---|---|
[그림책 추천] 파랑 오리_릴리아 (지은이), 킨더랜드 (2) | 2024.07.19 |
[일반도서 추천] 오래 보고 싶었다_나태주(지은이), 다홍(그림) 만화시집 (0) | 2024.06.14 |
2024 교보문고 상반기 베스트셀러 (1) | 2024.06.10 |
[일반도서 추천]아버지의 해방일지_ 정지아(지은이) 창비 (0) | 2024.05.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