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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정보

수면 자세로 보는 우리 몸의 건강신호

by 그날그날들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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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자세로 보는 우리 몸의 건강신호

자기 직전, 우리 몸은 무의식적으로 가장 편한 자세를 찾는다. 잠잘 때 편한 자세로 몸의 균형이  잘 맞는지 점검할 수 있다. 몸 균형이 틀어진 사람이라면 천장을 바라보고 똑바로 눕기보다 팔을 올리거나, 옆으로 눕는 경향이 있다. 

수면 자세로  우리 몸의 건강 신호를 알 수 있다.

◆ 수면 자세, 질환 신호라고?

▶ 옆으로 눕기

허리 통증 때문에 옆으로 눕는 게 편하다면 척추나 허리 질환을 생각해봐야 한다. 척추관협착증, 허리 디스크가 걸린 사람은  똑바로 누우면 척추관이 좁아져 하반신 신경이 압박되면서 다리가 저릴 수 있다. 옆으로 누우면 척추관이 넓어지면서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어든다. 

이땐 똑바로 누운 채 무릎 사이 쿠션을 둬 허리가 자연스러운 S자가 되도록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통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옆으로 자야 한다면 다리 사이 쿠션을 넣어 올려진 다리가 어깨 높이와 비슷해지도록 맞춘다. 척추의 만곡이 자연스러워져 근골격계 균형이 어긋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평소 온몸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 만세 자세

두 팔을 올린 후 자는 게 편하다면 상반신 근골격계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보통 팔을 올리면 팔과 함께 어깨가  들리면서 목과 어깨 사이 근육이 과하게 수축해 불편하다.  척추후만증(등이 뒤로 굽어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는 상태) 흉곽출구증후군(목, 가슴 쪽인 흉곽 출구를 지나가는 신경이나 혈관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압박돼 생기는 질환 )이 있다면 잘 때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만세 자세를 취하게 된다. 자세를 유지하면 오히려 질환이 진행될 뿐 아니라, 어깨충돌증후군(어깨관절에서 조직 간 마찰로 통증이 생기는 질환)도 발생할 수 있다.  최대한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통증으로 만세 자세를 하지 않고 잠자는 게 힘들다면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한편 갓난아기가 만세 자세로 자는 것은 아직 폐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다 숨을 수월하게 쉬기 위한 것으로 정상적인 행동 패턴이다. 

 

▶ 다리 꼬기

잘 때 다리를 꼬는 게 편하다면 척추나 골반의 좌우대칭이 틀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뼈가 틀어졌거나 햄스트링, 대퇴부 근육, 사타구니 근육 등이 짧아졌다면 똑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생기고 불편하다. 척추 · 골반은 다리 꼬기, 짝다리 짚기 등 좌우대칭을 망가뜨리는 습관으로 쉽게 어긋난다. 잘 때도 편하다고 다리를 계속 포개면 좌우 비대칭이 심해진다. 따라서 옆으로 누워 가랑이에 베개를 끼거나, 죽부인 같은 긴 베개를 안고서 자는 게 권장된다. 허리와 다리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생활  습관을 개선했는데도 , 바로 누웠을 때 통증이 계속 생긴다면 척추측만증 등 질환이 진행됐을 수 있다. 

 

▶ 최악의 수면 자세 엎드려 자기

엎드려 자면 전신에 악영향을 미친다. 우선 안압을 상승시켜 녹내장 위험을 키운다. 실제로 한 연구에서 똑바로 누워 잘 때와 엎드려 잘 때 안압을 측정했더니, 똑바로 누웠을 때 안압이 16.2㎜Hg였지만, 엎드렸을 때는 19.4㎜Hg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압은 1㎜Hg만 낮아져도 녹내장 진행 속도를 10%나 늦출 수 있다. 엎드린 자세는 척추나 목 관절에도 안 좋다. 엉덩이와 등뼈가 천장을 향해 꺾이면서 목 인대나 척추가 틀어지고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땀이나 비듬으로 박테리아가 번식해 있을 가능성이 큰 베개에 얼굴을 대고 잠자면 여드름이 쉽게 생길 수 있다. 

 

▶ 가장 좋은 자세는 천장 보기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눕는 자세가 올바른 수면 자세다. 목, 척추가 일직선으로 펴지고, 척추의 S라인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때 손바닥도 천장을 향하도록 둬야, 어깨가 앞으로 말리지 않고 가슴도 펴진다. 간혹 손을 배 위에 올려놓거나 팔짱 끼는 자세로 자는 사람이 있는데, 어깨가 굽고 목에 긴장이 높아질 수 있어 안 좋다. 팔은 몸통으로부터 45도 떨어진 곳에 두면 된다. 무릎 사이에 수건을 말아 끼우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 전신 긴장을 풀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허리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무릎을 높이면 허리가 자연스러운 S자 형태가 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출처: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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