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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알쓸인잡]7화 선공개(미방분)시간이 중요한 자본이 된 현대 사회! 추천도서

by 그날그날들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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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인잡]7화 선공개(미방분) 시간이 중요한 자본이 된 현대 사회! 추천도서

7화 선공개 미방영분 중 시간이 중요한 자본이 된 현대 사회! 누구에게나 평등한 '시간' 

산업혁명 전까지는 사용하지 않았던 분 단위... 기계와 일하게 되면서 '분' 단위가 필요해졌다.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식민지를 만들면서 시간의 분 단위에 익숙지 않은 사람들과 일하게 되자 식민지를 경험한 많은 국가에서 '○타임' 같은 말이 생겼던 것이다.  그 시대에 시간은 최고 권력이었다.

 

현대에는 권력에서 자본으로 바뀌었다. 내가 다른 사람의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다.  내 자본으로 다른 사람의 시간을 얼마나 살 수 있느냐가 권력이다. 간이 중요한 자본이 된 현대 모든 사람에게 다른 것들은 불평등할 수 있어도 시간만큼은 모두에게 평등하다.  자본가들은 그 시간을 사고 싶어 한다.

 

미방연분에서 소개한 '마르셀 에메'의 소설 <벽으로 드나느는 남자>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는 세계관 설정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시간을 사서 더 자유롭게 시간을 누리는 부유한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부자에게 돈을 받고 팔 수밖에 없고 너무 많은 시간을 팔아서 마지막 며칠은 자기 인생은 없고 잠을 잔 듯 시간은 사라지는... 

산업혁명 후에 시간이 권력의 상징이었다면 현대 사회에서의 시간이란 부자들의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지만 돈이 늘어난다는... 모든 사람에게 시간은 평등하지만 불평등하다.  시간을 다루면 대부분 철학적으로 된다는 김영하 작가님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도서]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마르셀 에메(지은이), 이세욱(옮긴이)

 

마르셀 에메는 1900년대 프랑스의 대표적인 단편소설 작가이다. 1백여 편의 단편소설과 콩트를 쓴 그의 단편소설 다섯 편을 한 권으로 묶었다.

표제작인 『벽을 드나드는 남자』는 어느 날 벽을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한 한 남자의 얘기다. '갑상선 협부 상피의 나선형 경화'로 인해 이런 증상이 생긴다는 진찰을 받은 이 남자는 '쌀가루와 켄타우루스 호르몬의 혼합물인 4가 피레트 분 정제'를 처방받는다. 이 정제를 감기약과 혼동하여 삼키기 전까지, 이 남자가 벌인 절도, 탈옥은 반사회적인 조롱과 위트로 가득하다.

효율적인 식량 소비를 위해 생존시간을 제한한다는 기발한 발상을 담은 『생존 시간 카드』, 아들의 숙제를 대신하는 아버지를 통해 지식인의 허상을 꼬집은 『속담』 등 짧은 단편들엔 가볍지 않은 재치가 가득하다.

단편소설의 나머지 부분은 결말을 향한 예비작업일 수도 있다. 이 다섯 편의 소설에서 결말은 늘 의외다. 조급해할 것은 없다. 첫 문장에서 마지막 문장까지 길어야 40페이지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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