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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알쓸인잡]7회 '인간의 흑역사' 이야기 속 도서들

by 그날그날들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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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인잡]7회 '인간의 흑역사' 이야기 속 도서들

지우고 싶은 과거! 인류 최악의 시간으로 떠나는 <알쓸인잡> 7번째 이야기 '인간의 흑역사' 인류에게 지울 수 없는 '흑역사'를 남긴 인간은?

한 인간의 복수심이 만들어 낸 장기간의 집단 학살! '마녀사냥'부터 최악의 독재자 '히틀러'를 탄생시킨 민주주의 국가의 이면과 '전쟁으로 이득을 본 유일한 인간'이라고 말하는 괴짜 소설가의 삶! 이를 통해 되짚어본 잊지 말아야 할 인간의 이야기 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던 도서를 소개합니다.

김영하 작가가 꼽은 6회 <우리의 미래를 바꿀 인간>은? '알츠하이머'로 이야기해 보는 인간의 미래와 희망의 메시지! 에서 소개된 책.

살인자의 기억법

[도서]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지은이) / 복복서가


≪책소개≫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연쇄 살인범이 잊혀가는 자신의 기억을 매일 기록하는 이야기
알츠하이머에 걸려 희미해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연쇄살인범 김병수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녹음하고, 매일의 일과를 일기로 기록한다. 소설은 이 주인공이 일지 형식으로 쓰는 짧은 글들의 연쇄로 이루어진다. 패러독스와 위트가 넘치는 문장들 속에 감추어진 진의를 찾아가는 독서 경험은 한 편 한 편의 시를 읽는 느낌마저 준다.

복복서가판에서는 단절적 기억과 뚝뚝 끊어지는 서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여백을 많이 두는 편집을 하였다. 또한 작품의 심층심리적 구조와 윤리적 의미에 주목한 문학평론가 류보선의 작품론을 새로 실었고, 지난 7년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십여 개국에서 출간된 후 쏟아진 리뷰들을 일부 발췌하여 함께 수록하였다.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도서]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 웬디 미첼 (지은이) / 문예춘추사

≪책소개≫

이 책의 저자는 치매에 걸렸다. 2014년, 58세라는 이른 나이에 조기 치매를 판정받고, 그렇게 인생의 끝을 느낀 시점에서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기록한 것이다. 치매 당사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치매 이야기, 그녀의 기록은 한마디로 요약해서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이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특히나 치매는 병의 진행이 급속하지 않아서 시작과 중간과 끝이 선명히 이어지는 질환이다. 그래서 그 과정을 이해한다면, 누구라도 설령 치매에 걸리게 되어도 지나치게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그리고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을 나름대로 행복하게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낙관적인 성향의 저자는 오랫동안 치매를 앓으면서도 아주 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찾느라 분주하다. 그 즐거움의 하나가 바로 ‘기록’이고, 이 책은 그 ‘결실’인 셈이다. 덕분에 독자들은 치매라는 어둠의 영역을 아주 밝은 필터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치매에 걸린 저자의 ‘감각’과 ‘관계’, ‘의사소통’, ‘환경’, ‘감정’, ‘태도’ 등 치매가 불러오는 인간 삶의 모든 영역을 들여다보는, 치매 걸린 린 저자가 들려주는 치매에 대한 거의 모든 기록. 사실상 치매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 이 책은 우리에게 너무도 유용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 '이호 '박사의 한 인간의 복수심이 만들어 낸 장기간의 집단 학살! '마녀사냥'에서 소개된 책.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

 

[도서]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 / 야콥 슈프랭거, 하인리히 크라머(지은이) / 우물이 있는 집

 

≪책소개≫

말레우스 말레피카룸, 마녀 사냥을 위한 교본
수백 만의 여성을 고통과 죽음으로 몰아넣었기에 절대로 출간되어서는 안 되었을 이 책은 1486년에 독일에서 처음 발행되었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심각한 여성 혐오를 조성했던 책이다. 저자는 책에서 어떻게 여자가 마녀가 되었고, 또 마녀가 된 그들의 특징은 어떠하며 그 마녀들의 재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쓰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현대의 독자는 마녀사냥의 기원을 이해하게 되고 여성혐오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러시아 역사학자 로진스키의 해설은 이 책의 역사적 의미를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는 마녀의 실재를 부정하며 따라서 그들에 대한 처벌도 거부하는 성직자들을 겨냥한다. 2부에서는 마법의 여러 형태와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며 3부에서는 재판관과 심문관들로 하여금 마녀에 대처하여 그들을 처벌할 방편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부록으로 넣은 로진스키의 해설에서 유럽에서의 마녀 사냥 역사와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정의란 무엇인가

 

[도서]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지은이) / 와이즈베리


≪책소개≫
한국에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마이클 샌델은 구제 금융, 대리 출산, 동성 결혼, 과거사 공개 사과 등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흔히 부딪히는 문제를 통해 ‘무엇이 정의로운가’에 대한 해답을 탐구했다. 이 책은 탁월한 정치 철학자들이 남긴 시대를 초월한 철학적인 질문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이를 통해 옳고 그름, 정의와 부당함, 평등과 불평등, 개인의 권리와 공동선을 둘러싼 주장들이 경쟁하는 공적 담론과 토론의 장에서 정의에 관한 자신만의 견해를 정립하고 논리 기반을 굳건하게 다지는 토대를 제공한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문제를 판단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내는 정치 철학자들의 지적 탐색 과정을 보여준다.

♣ '김상욱' 교수가 얘기하는 최악의 독재자 '히틀러'를 탄생시킨 민주주의 국가의 이면에서 소개한 책

히틀러

[도서] 히틀러 1.2 / 이언 커쇼(지은이) / 교양인

 

≪책소개≫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반항아, 실패한 예술가 지망생이 어떻게 독일의 최고지도자가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젊은 히틀러의 좌절과 분노의 뿌리를 추적하는 데서 시작해, 패전 후 갈 곳 없는 무명의 병사를 정치의 중심으로 끌고 들어간 독일 사회 '이념의 카오스'를 선명하고 상세하게 그려냈다. 모든 히틀러 연구서 가운데 히틀러와 당시 독일인들의 정신병리학적 심리 상태를 가장 깊이 파고 들어간 책으로 평가받는다.

1권은 1889년 히틀러의 출생부터 위대한 예술가를 꿈꾼 청년 시절, 1933년 히틀러가 독일 총리에 오른 후 재무장을 선언하고 1936년 라인란트 점령을 계기로 팽창욕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까지를 다룬다. 저자는 젊은 히틀러에게 좌절과 분노를 안겨주었고 한편으로 히틀러를 정치의 중심으로 끌어올려준 1차 세계대전 전후의 혼란한 독일 사회를 재구성한다.

2권은 이어진 외교적인 승리로 히틀러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정치 지도자가 된 장면으로 시작한다. 후에 독일을 전쟁으로 몰고 가 결국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9년 뒤인 1945년 베를린의 어두운 지하 벙커에서 히틀러 스스로 막을 내리기까지를 다룬다. 나치 정권이 맞을 수밖에 없었던 파국의 과정을 자세히 조명하고 있다.

나의 투쟁

[도서] 나의 투쟁 / 아돌프 히틀러(지은이) / 동서문화동판


≪책소개≫
지하 방공호 히틀러가 스스로 목숨을 끈기 전 쓴 비밀 유서 최초 수록! 1923년 뮌헨 폭동은 미수에 그치고, 히틀러는 유죄판결을 받아 란츠베르크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이 기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그는 집필에 주력하여 많은 글을 써냈다. 이것이 《나의 투쟁》이다. 이렇게 열정을 바쳐 이루어 낸 책에 그는 자신의 운명을 맡겼다.

히틀러는 《나의 투쟁》에 자신이 앞으로 실행하려는 것들 모두를 낱낱이 밝혀두었다. 얼버무리거나 난해한 말로 달아나는 것이 아니라 공포정치의 프로그램, 인종차별과 전체주의의 수행계획, 세계 정복의 야망까지 모든 것을 담아냈다.

웅변을 통한 대중조작과 여론형성에 비상한 능력을 가진 히틀러의 야망은 《나의 투쟁》에서 “사람을 설득하는 데는 글보다 말이 더 효과적이며, 따라서 위대한 운동은 위대한 문필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위대한 연설가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라고 한 말에 여실히 드러나 있다.

공감의 배신

 

[도서] 공감의 배신 / 폴 블룸(지은이) / 시공사


≪책소개≫
아직도 공감이 선하다고 믿는 당신에게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폴 블룸은 “나는 공감에 반대한다!”라는 도발적인 선언을 던진다. “공감은 형편없는 도덕 지침”이며, “우리는 공감이 없을 때 더 공평하고 공정한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공감은 극단주의나 인종차별주의로 우리를 몰고 갈 수 있으며, 비합리적이고, 근시안적일 뿐만 아니라 공감하지 않는 대상을 향한 폭력을 초래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의 충격적인 주장을 담은 신간 《공감의 배신》(원제: Against Empathy)은 출간 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많은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이 책의 기반이 된 칼럼이 <보스턴 리뷰>에 실렸을 때 한 사회학자는 그를 “지적 망신이자 도덕적 괴물”이라고 칭했다.

'심채경' 박사의 전쟁으로 이득을 본 유일한 인간'이라고 말하는 괴짜 소설가의 삶! 에서 소개한 책

 

제5도살장

[도서] 제5도살장: 그래픽노블 / 커트 보니것(원저) / 라이언 노스(글) / 앨버트 먼티스(그림) / 문학동네

≪책소개≫
웃음과 유머로 절망에 맞선 작가, 하루키가 존경하고 박찬욱이 사랑한 작가 커트 보니것의 대표 장편 『제5도살장』의 그래픽노블이 커트 보니것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학동네에서 출간된다. 보니것이 스스로 A+를 매긴 대표작이자 그를 미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반전反戰 작가로 자리매김시킨 작품 『제5도살장』은 명실상부 20세기 고전으로 손꼽힌다.

『제5도살장: 그래픽노블』은 ‘만화계의 아카데미상’ 아이너스상을 두 차례 수상한 만화가이자 기획자 라이언 노스가 각색하고 스페인의 저명한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앨버트 먼티스가 그림을 그렸다. “정신분열증적” 방식으로 서술된 『제5도살장』을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인 이 그래픽노블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문학작품의 압도적으로 눈부신 시각적 번역작” “보니것이 처음인 독자도, 보니것의 골수팬도 모두 흡족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타이탄의 세이렌

[도서] 타이탄의 세이렌 / 커트 보니것(지은이) / 문학동네

≪책소개≫
스페이스오페라 장르의 클래식이자 코믹-SF계의 원조인 이 소설은 더글러스 애덤스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앨런 무어의 『와치맨』의 영감이 되었다. 모든 공간과 모든 시간을 아우르며 우주전쟁과 시간여행,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사랑과 우정을 기발한 상상력과 남다른 통찰력으로 이야기한다.

어느 젊은 남자는 평생 동안 이어진 행운으로 지구상 최고의 갑부가 되었다. 이유도 목적도 알 수 없는 눈먼 행운에 대해 그는 그저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 봐!”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는 노력 없이 얻어낸 환상적인 행운이 신의 손길인 양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곤 방탕한 생활을 이어갔다. 어느 나이 든 남자는 우주여행을 떠났다가 불의의 사고로 ‘크로노-신클래스틱 인펀디뷸럼’이라는 4차원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하여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에 걸쳐 존재하며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되었다.

어느 날 ‘우주의 파동현상’으로 지구에 모습을 드러낸 남자는 아내에게 그녀가 ‘지구에서 가장 운 좋은 망나니’와 짝이 되어 화성에서 아이를 낳고, 태양계를 떠돌다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까지 가게 되리라 예언한다. 타이탄에서는 어떤 존재가 그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신은 이들의 운명을 가지고 무슨 장난을 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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