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획 한국화가 <4부작> 뿌리 깊은 나무 김환기
지난 2018년, 김환기의 대표작 ‘우주’가 약 132억 원에 낙찰되면서 국내 미술품 역사상 최초로 경매가 100억을 넘겼다. 뿐만 아니라 국내 미술품 경매가 상위 10개 작품 중 9개가 김환기의 것으로, 경매에 나올 때마다 매번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김환기의 경쟁상대는 김환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그림을 그린 화가로만 김환기를 평가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그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추상’이라는 미술 언어로 표현해 일찍이 세계 평단에서 호평받았던 1세대 K-화가로,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뿌리이기 때문이다. 고국의 전통을 토양 삼아 단단히 뿌리내리고, 마침내 자신만의 예술을 꽃피웠던 수화 김환기.
BTS RM도 푹 빠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그림 ‘우주’가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화면 전체를 점으로 뒤덮은 그림을 전면점화라 부르며 전면점화는 김환기의 시그니처이다. 김환기는 광목천을 캔버스로 선택하여 수묵화의 번짐을 구현함으로써 서양의 유화 물감으로 동양화의 멋을 표현하고 있다.
완성 전까지 화풍 변화를 거듭한 김환기의 예술세계
김환기가 ‘달항아리’와 진한 사랑에 빠진 이유는?
"단순한 원형이, 단순한 순백이 그렇게 복잡하고, 그렇게 미묘하고 그렇게 불가사의한 미(美)를 발산할 수가 없다"
"싸늘한 사기지만 그 살결에는 다사로운 온도가 있다: -1963.4 김환기
" 나는 조형과 미와 민족을 우리 도자기에서 배운다 지금도 내 교과서는 바로 우리 도자기일지도 모른다" - 김환기
김환기 예술의 동반자 아내 김향안
본인의 뿌리를 끊임없이 고민한 김환기
국내 화단에서 일찌감치 인정받은 실력이지만 본인 스스로 중요한 물음이 있었다.
" 내 실력이 세계에서는 어느 정도일까?"
" 내 작품이 다른 나라에서도 통할까?"
"예술의 고장 파리로 가자!"
" 나는 한국의 화가일지는 몰라도 세계의 화가는 아직 아니다" - 김환기
그는 아내 김향안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1956년 파리로 떠난다.
먼 타국에서도 우리나라의 미를 잊지 않고, 더욱 심화시킨 김환기는 5회의 개인전을 열고, 피렌체에서 열린 단체전에 초대까지 받으며 세계에 자신의 예술을 알린다.
아내의 응원에 힘입어 3년간 파리 생활에서 200여 점의 작품을 그린다. 파리에서 탄생한 <영원의 노래> 파리에서 꾸준히 그려낸 한국적 소재로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조명했다.
"프랑스 물만 마셔도 화풍이 바뀌던데 어떻게 그대로야?"라는 친구의 질문에, "첫 전시회 전까지 자신의 색을 지키기 위해 다른 미술관 방문을 하지 않았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나는 동양 사람이요, 한국 사람이다 세계적이기에는 가장 민족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예술이란 강력한 미족의 노래인 것 같다" - 김환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화풍 해외의 반응은?
유럽 각지에서 5번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특히 피렌체에서 열리는 파리예술가라는 단체전에 초대까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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