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마르셀 에메의 소설집.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이야기처럼 이 소설도 라 퐁텐의 우화 및 페로 동화와 잇닿아 있다. 초자연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 골계와 반어, 역설의 탁월한 구사가 에메의 특기.
에매는 판타지적인 효과를 사용하면서도 소설의 배경이 되는 세계의 현실성을 견실하게 유지한다. 반점의 묘미를 잘 살린 '짧은 이야기' 속에 익살스럽고 특이한 인물, 간략하면서도 신랄한 스토리, 위트와 아이러니를 적절하게 뒤섞는다.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생존 시간 카드', '속담', '칠십 리 장화', '천국에 간 집달리' 4편의 대표작이 수록되었다.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얻은 기지와 절제가 매 작품에서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옮긴이 이세욱은 "19세기에 메리메와 모파상이 있었고, 20세기 후반기를 미셸 투르니에가 대표한다면, 에메는 20세기 전반기를 대표한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목차》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생존 시간 카드
속담
칠십 리 장화
천국에 간 집달리
- 역자 후기
《책 속에서》
P.10
파리 몽마르트로 오르샹 가 75번지 2호의 4층에 매우 선량한 남자가 살고 있었다.
P.35
파리의 소음이 잦아드는 야심한 시각에
느르뱅 거리를 내려가는 사람들은
무덤 저편에서 들려오는 듯한
희미한 소리를 듣게 된다.
그들은 그것을 몽마르트르 언덕의
네거리를 스치는
바람의 탄식으로 여기지만,
사실 그것은 '늑대 인간' 뒤티유월이
찬란한 행로의 종말과
너무도 짧게 끝나버린 사랑을
한탄하는 소리다.
P.40
나는 고상한 말로 그에게 충고했다.
공익을 위한 개인의 희생을
기쁘고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라고.
《책을 읽고》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나 착한 사람은 없는 것 같아요. 누구를 만나서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느냐에 따라 성격과 행동이 변화할 수 있어요. 사람은 무슨 계기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알 수 없을 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하네요.
공익을 위한 개인의 희생과 기득권자를 위한 소시민의 희생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지만, 어느 시대나 어떤 상황에서든 사회적인 불평등과 문제는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봐요.
습관은 어느 면에 보면 참 무서운 것 같아요.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집니다. 따라서 좋은 습관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속담'은 읽으면서 화가 많이 났어요. 이런 어른이 되지 말아야 하는데 혹시 나도 이렇게 이기적인 어른이 된 건 아닌가 반성하고 더 나은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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