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스팸 김밥 도시락 만들기

오늘 오랜만에 아이를 위해 스팸 김밥 도시락을 만들어 봤어요.
그동안 오전 강의가 줌으로 바뀌면서 도시락을 거의 싸지 않았어요.
어제는 친구와 학교에서 학식 먹기로 약속했다며 집을 나섰는데 1시 넘어서 배고프다며 톡이 왔어요.
수업이 늦게 끝나 점심 먹으러 학생식당에 가는 시간이 애매해서 굶었다고...
그냥 엄마한테 도시락 싸 달라고 할걸 그러며 후회하더군요.

저희 아이는 햄을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스팸이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제 입맛엔 햄 맛이 다 비슷한 것 같은데 확고한 자기 취향이 있나 봐요.
오늘은 집에 있는 재료들로 아이가 좋아하는 스팸 김밥을 만들기로 했어요.

<재료>
밥(2 공기), 스팸(작은 것 1캔), 계란(2개), 대파(조금), 당근(조금), 단무지, 치즈, 김(1장)

<양념)>
맛소금, 참기름, 통깨

<만드는 법>
당근과 대파를 가늘게 채 썰어 다져줍니다.

달걀물에 다진 당근, 대파를 넣고 맛소금으로 간을 해줍니다.
중약 불로 달군 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른 후 풀어놓은 달걀을 넣어 계란말이를 만듭니다.
한 김 식으면 계란말이를 스팸과 비슷한 크기로 썰어둡니다.

스팸을 7등분으로 납작하게 자른 후 뜨거운 물에 한번 데쳐 줍니다.

김밥 1개에 하나씩 해서 2개 사용했어요.

물에 데친 햄은 찬물에 헹군 뒤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하고, 스팸 용기는 버리지 않고 깨끗이 씻어 둡니다.

물기 뺀 햄을 중 약불로 달군 팬에 아무것도 두르지 않고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뜨거운 밥에 참기름, 통깨, 맛소금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통 단무지가 없어서 잘라있는 것을 사용했고, 햄 길이에 맞게 반등분 해주었어요.
김밥용 김은 반으로 잘라서 사용했어요.


닦아놓은 스팸 용기 안에 랩을 넉넉하게 잘라서 펼쳐 넣어준 후 재료를 하나씩 넣어서 눌러주면 돼요.

밥을 밑에 깔고 계란→밥→단무지→밥→스팸→밥 순으로 차곡차곡 올린 후 마지막에 치즈를 올려줍니다. 단단하게 누른 후 스팸 통에서 꺼낸 밥을 김 위해 올린 후 모양대로 돌돌 말아주면 사각김밥 만들기 완성입니다.
재료에 틈이 생기지 않게 꼭꼭 눌러주어야 해요.
들고 먹기 좋으라고 반으로 자른 후 싸 줬어요.
비주얼도 예쁘고 맛도 좋아야 하는데 비주얼은 망한 거 같아요.ㅠㅠ

완성된 스팸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