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협에서 나온 귀여운 아기돼지 3마리를 업고 있는 어부바 저금통을 지인에게 받았는데요 엄마돼지 등에 업혀있는 눈 감은 아기돼지들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귀엽다를 연발하면서 집으로 가지고 오는데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인형을 좋아했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예전에 저는 인형을 봐도 별생각이 없고 사고 싶다는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는데, 얼마 전에 산 꼬마돼지 6마리도 그렇고 몇 년 전부터인가 가끔씩 인형들을 사 모으고 있더라고요.
처음으로 산 이 큰 돼지 인형은 2019년 9월쯤인가 제가 좋아하는 그룹의 멤버가 해외 스케줄을 마치고 입국하던 날 들고 있던 인형인데요 그 모습을 본 많은 펜들 때문에 트위터 실트에 오르며 인형 주문이 폭주하는 등 한동안 sns에서 난리가 났던 인형이에요. 아이를 위한 인형이 아니면 사지 않던 제가 그때는 뭐에 홀린 듯 주문을 하고 있었어요. 아담한 사이즈로 주문한 줄 알았는데 집에 도착한 인형의 크기가 35cm가 넘는... 하ㅠㅠ 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인형이었어요. 인형이 있을 적당한 장소가 없어서 한동안 이리저리 이사 다녔는데요 얼마 전 책장을 구매하면서 인형을 위한 적당한 자리를 만들어 줬답니다. 이 인형이 저를 위해서 구매한 첫 번째 인형이네요.
얼마 전에 자고 있는 남편 몰래 핸드폰 보다가 6마리 아기돼지 인형 광고를 보게 되었는데요. 우연히 본 이 작고 귀여운 아기돼지 인형 6마리에 꽂혀서 그날 밤에 2세트를 샀어요. 얼굴을 자세히 보면 쌍둥이처럼 닮아서 귀엽지만 못생긴 아기돼지들이에요. 원래는 차 조수석 앞에 세워 둘 생각으로 인형들을 샀는데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차를 타고 있는 시간보다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생각을 바꿨답니다. 제가 늘 머무르고 있는 방안 모니터 앞과 거실 TV 앞에 6마리를 쪼르륵 세워 놨는데요 그 앞을 지나다니며 볼 때마다 아기돼지들이 귀엽고 부자가 될 것 같아 배가 부르답니다. ^^
그리고 오늘 집으로 데리고 온 신협 어부바 저금통, 지인에게 받은 저금통으로 어부바 인형도 봤지만, 제 생각에는 어부바 인형보다 오늘 받은 저금통이 훨씬 예쁜 거 같아요. 작년에 방영했던 tvN 인기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2’에 어부바 인형이 등장하며 어부바 인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어요. 극중 소아과 의사 안정원(유연석)이 어부바 인형을 여자 친구인 장겨울(신현빈)에게 선물하며 둘 사이의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한 것. 실제 방송 직후 신협 콜센터로 어부바 인형 구입을 묻는 문의가 이어졌으며, 신협은 진행 중이던 어부바 인형 증정 개수를 400개에서 1000개로 늘렸다고 하네요.
아직도 어부바 인형은 인기가 많아서 이벤트에 해당하는 적금이나 체크카드 영수증 등 행사 내용이 아니면 오래 거래한 고객이라도 인형을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어릴 땐 빨간 돼지 저금통이 집집마다 하나씩은 있었는데... 요즘은 동전을 모으는 집이 많지 않은 거 같아요. 엄마 등에 업혀 있는 아기돼지들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셋이나 업고 있는 엄마돼지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네요. 이상 저의 돼지 인형 덕질 얘기였는 데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진짜 저의 덕질에 대해서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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