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탕의 맛 시리즈. 고정순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화책 <옥춘당>은 제사상에서 가장 예쁜 사탕 옥춘당을 통해,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애틋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떠올리며 만든 이야기다. 알록달록 동그란 옥춘당처럼 달달하지만 그 속에 담긴 진한 그리움으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드는 스러지기에 아름답고 가슴 저릿한 노을빛 사랑을 만나 보자.
어린 손녀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할아버지 고자동 씨와 할머니 김순임 씨는 기차역이 있는 작은 도시에서 살았다. 두 손을 꼭 잡고,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던 늘 다정하던 할아버지와 할머니. 정 많고 따뜻한 할아버지는 낯을 많이 가리던 할머니에게 남편이자 유일한 친구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갑작스레 폐암 말기 선고를 받게 되고, 짧은 시간을 뒤로 할머니의 곁을 떠나게 된다. 홀로 남겨진 할머니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상실감에 조금씩 말과 기억을 잃어 가고, 오직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동그라미만 그리면서 또 다른 시간에 갇히고 마는데….
《목차》
오줌은 두 칸 똥은 세 칸 09
머무를 수 없는 57
금산요양원 13번 침대 97
《책 속에서》
P.10~11
고자동 씨와 김순임 씨는 전쟁고아였다.
나는 늘 다정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신기했다.
아빠와 엄마는
늘 싸우기 바빴기 때문이다.
조심하드라고,
천천히, 천천히...
P.33
김순임 씨가 천천히 녹여 먹던 사탕.
제사상에서 가장 예뻤던 사탕.
옥춘당.
P. 51
병원을 찾았을 때,
할아버지는
이미
폐암 말기 환자였다.
P. 67
순임아, 봄밤이 좋네.
《책을 읽고》
《옥춘당》은 고정순 작가의 만화책으로, 제사상에서 가장 예쁜 사탕인 옥춘당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어린 손녀의 기억 속에서 시작된 작은 도시의 기차역에서 살았던 할아버지 고자동 씨와 할머니 김순임 씨의 애틋한 순간들을 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낯을 많이 가리던 할머니에게 남편이자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갑작스레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할머니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남겨진 할머니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에 조금씩 말과 기억을 잃어가고, 오직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또 다른 시간에 갇히게 됩니다.
알록달록한 동그란 옥춘당처럼 달콤하면서도 그 속에는 진한 감동과 그리움 그리고 서글픈 여운이 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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